[줌인] 위기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줌인] 위기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투데이N 이슬기2021/02/19사회, 충남 0A A
가정의 깨어짐으로 탈선 청소년 증가
(사)청소년만세, 탈선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키워가기 위해 2005년 설립
가정의 회복과 믿음의 회복이 문제의 해결책
가정의 깨어짐이나 여러갈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가정안에서의 갈등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충남 천안에는 이러한 위기의 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이 있다.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갈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세우기위해 세워진 (사)청소년만세. 기관에서의 사역으로 청소년들을 좋은 청년을 보살펴 세상으로, 하나님께로 이끌고자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주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사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Q. 위기의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한국교회의 청소년 사역은 어떤가?
현재는 청소년 사역이 교회마다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라는 상황도 있겠지만 현재는 교회의 프로그램들이나 문화활동이 사회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교회가 특별히 좋다, 훌륭하다 하는 것들이 많이 없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 학생들이 교회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세상 속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전엔 교회 가야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교회를 가야 재밌는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세상 속에 좋은 것이 너무 많이 있다. SNS 등에서 교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보니까 청소년들이 교회 활동에 대해서 믿음과 신앙 활동에 대해 관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든다.
Q. 청소년 사역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청소년들이 바르게 잘 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한번 주일학교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믿음과 신앙을 전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믿음의 본을 보이면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신앙교육을 통해 좋은 믿음의 사람들이 세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는 가정들이 해체 위기 가운데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실직을 당하기도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게 되고 또 부부만의 갈등을 통해서 이혼의 문제들이 일어나고 가정의 윤리, 도덕적인 부분도 많이 붕괴가 되어진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가정이 온전해지지 못하고 그것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청소년들의 탈선이다. 가정에서의 가출, 가정의 해체로 인해서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잘못된 영향을 통해 세상 밖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해를 주고 여러가지 위협을 주는 사람들로 세워지고 있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사회에 공존하고 있다.
Q. 현재 맡고 있는 사역은?
현재 (사)청소년만세 이사장을 맡고 있다. 청소년만세는 가출청소년들을 돕고자 2005년 10월 26일 충청남도청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다. 내가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선배 목사님께서 가출한 청소년들을 데리고 생활하면서 그 속에서 바른 아이들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수고를 하셨다. 그러다보니 (사)청소년만세와 그 아래 여러 단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청소년 쉼터, 대안학교, 청소년 문화원, 가족 치료 상담소 등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청소년 쉼터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쉼터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청소년기관으로 알고 있다. 물론 부모님과의 갈등, 가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집을 나온 청소년들, 그 친구들을 보호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라 가정 파괴나 또 가정에서 여러가지 갈등으로 인해 가정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사회에 어엿한 성인으로 그들이 사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좋은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Q. 주로 어떤 사역들이 있는지?
가정안에서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인해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하고 의식주를 제공하고 상담하고 교육하면서 사회 속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쉼터’와 24세까지 아이들을 자립시켜 성인으로 세우는 역할을 하는 ‘청소년자립지원관’이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일시쉼터’라고 해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터미널이나 역전 근처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만나서 가정으로 돌려보내거나 보호가 필요하다면 쉼터로 보내고 장기적인 보호가 필요한 친구들은 ‘청소년자립지원관’으로 보내서 의젓한 성인으로 아이들을 세워가기 위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
Q. 실질적인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교회가 중심이 되어 성도들과 300여 분 정도의 후원자들이 후원해 주시고 있다. 그 후원금을 통해서 법인에 필요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관은 천안시에서 위탁을 받아서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그래서 인건비나 운영기금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25분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고 있다.
Q.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회를 개척한지 올해로 22년째인데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20여년동안 많이 받았으니 앞으로 남은 20년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흘려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교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두 날개를 가지고 세상 속에 나아간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그 두날개는 청소년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을 사단법인을 통해서 하고 시었고 사회복지기관을 통해서 노인,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 두날개를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세상 속에 나누자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었는데 (사)청소년만세를 운영하고 있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에 그 사역을 맡아서 우리 교회가 이 사역을 이어가게 되었다.
Q. 기관 사역을 통해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인가?
교회가 청소년들을 선교하고 전도하기 위해서 세상에 나가면 대부분 도망간다. 그런데 이 사역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쉼터를 다녀가는 아이들이 3천~5천명 자립관은 2천명 정도, 그리고 1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곳에 오는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돌봐주고 하나님에 대한 은혜와 복음을 그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는 사역이라고 생각된다.
Q. 앞으로 청소년 사역,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장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의 회복, 부모들의 믿음의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사)청소년만세에서도 가정 회복을 위해서 가족 치료 상담소를 운영하기도 하고 가정에 관한 것과 쉼터에 오는 아이들이 상담하면서 부모님과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가정의 회복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회복 또 믿음과 신앙의 회복을 일으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청소년 사역을 통해 꿈꾸는 것이 있다면?
교회가 사회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은혜들을 세상에 흘려 보낼 것이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그런 모습보다도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세상에 꼭 필요한 부분에서 중요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서 교회에 대한 모습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위기의 청소년들을 기독교적 신앙관으로 올바르게 인도하는 것.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를 세워나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품고 나가야 할 또 하나의 과제다.